어제는 너무 피곤해서 그냥 처찼음 횟집 알바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랑 같이 공감 100 이야기 2시간동안 조지면서 손님 이야기부터 사장 이야기 오만 이야기 다함
딱히 별 일도 없었던 것 같음
어제는 회덮밥 못 먹고 라면 먹었는데 ㉻………🚬
왕뚜껑 먹었음 홀이모가 부장님 저녁 뭐 드실래요 해서 부장님이 뭐... 라면 먹을까 해서 라면 먹음
아니 부장님 라면 왤케 좋아하냐고
부장님이 이러니까 내가 만날 라면만 먹자나
왕뚜껑 3개 끓이는데 부장님이 오시더니 아 컵라면이가 하심 끓여먹믄 라면인 줄 알았나봄
전에 푹 퍼진 면 좋아한다 그런듯 그런 사람들 컵라면 면 싫어하자나 꼬들해서 ㅋ (그냥 주관적 생각)
근데 내가 시팔
하 먼저 우리집엔 정수기가 없음 나 그래서 어디가서 정수기를 잘 못 만짐 근데 요놈 정수기가 뜨거운 물 나오는 게 버튼을 뭐 한번만 누르는 게 아니라 한개 누르고 또 다른거 누르고 깜빡거리면 뜨거운 물이 나오는 건데
첫번째 라면은 어째 잘 했음 근데 두번째 라면은 찬물을 받아버림 그래도 면 위에 스프를 뿌려서 면은 물 위에 뜨니까 스프가 물에 하나도 안 풀어져서 물만 버릴 수 있었음 근데 내가 실수한 게 너무 쪽팔려서 급하게 해결하려고 물 버리러 주방까지 안 들어가고 그냥 옆에 보이는 종이컵에 따라 버렸는데 반 따르니까 종이컵이 꽉차는 거임 그래서 에잉 그냥 반만 뜨거운 물 받아도 되겠지 해서 반 찬물 반 뜨건물 했더니 미지근한 물이 되어서 어정쩡해졌음 근데 이모가 와서 면을 풀어해쳐서 걍 좆댐
이모가 이거 왜이러냐그래서 아... 물을 잘못 넣었어요 하니까 이거 네가 먹어라 ㅋㅋㅋ 하면서 웃으심
암요 제가 먹어야죠 내가 실수했는데 이 라면을 어떻게 남 줌... 아무도 모르게 내가 먹으려고 했음 진짜
근데 진짜 못먹을 정도록ㅋㅋㅋㅋㅋ 면이 안 퍼져서
테이블 와서 앉음 부장님마저 그건 왜그러냐고 물으심
내가 한숨쉬미까 이모가 옆에서 설명해줌
난 이제 그냥 쌩이어도 걍 입에 넣으려고 뚜껑 열었는데 이모가 자꾸 뚜껑 닫아놓고 쫌만 더 있다 먹으라길래 ...퇴근할 때 먹겠네 이랬더니 부장님이 퇴근할 때 챙겨가 하심
그러다 그냥 대충 물에 씻은 라면같은 면 느낌이길래 걍 처먹음
주방이모가 바꿔준다 그랬는데 미안해서 어케 바꿈 ㅋㅋㅋ 됐다고 그냥 내가 먹음 안쓰러운 눈빛으로 쳐다보길래 그렇게 보지 마세요 했음
아 그리고 서빙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홀이모가 나 부르는 거임 그래서 ? 하고 갔는데 강아 너 지금 이거 방금 넣었지 이거 뭐야 하는 거임 그래서 네? 저 안 넣었는데요 (진짜 안 넣음 그리고 나 수족관에 있었는데 어케 넣음) 하니까 아닌데 지금 방금 올라온 거 봤는데 이카는 거임 그래서 시계 보고 찍힌 시간 보니까 15분 전에 올라왔는데요 하고 폰 보여줌 그러니까 이모가 ...아 됐어됐어 하고 다시 돌아감 지가 실수한 거임
그리고 은근슬적 장난으로 꼽 개줌 꼽 주려고 하는 말은 아닌데 나 놀리려고 살살 하는 말이 ㅈㄴㅋㅋㅋㅋ 나한텐 너무 아니꼽게 들림 그럴 때마다 나 그냥 웃고나 못들은척하거나 예? 뭐 이러고 슬적 따른 거 하러감
홀이모는 장난치는 거일수도 있는데 난 그런 장난 별로 안 좋아함 사실 칭찬에도 별로 안 익숙하고
오늘도 술 박스 드는데 오 강이 힘 쎈데~~! 힘 쎄다 쎄 막 이러는데 개쪽팔림 아니 걍 내가 한박스 들고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내가 들 수 있는 만큼만 채워서 (그래서 반도 안 채워진 박스였음) 그거 들었다고 나보고... ㅅㅂ
그리고 빈병박스도 그것도 옮기게 우아 강이 힘쎄다 막막 이지랄해서 개꼴보기 싫었음 주방에 설거지는 안 하고 나한테 와서 왜이래 싶었음
그리고 하~~ 그리고 고추마늘 다대기 시팔 나보고 갈으라고 하~~
존~~~ 나 귀찮은데 그거
주방이모는 그거 다 주방이모가 해준단 말임
그리고 숟가락 젓가락 모아서 가져갈 땨도 그냥 별 말 없이 받아주고 하는데
홀이모는 자기 힘들다고 숟갈 젓갈 따로 들고오라고 그러는데 진짜 뉘에뉘에...
나도 알고 있어 숟갈젓갈은 따로 씻으니까 탕 같은 곳에 담궈두면 뺄 때 힘든 거 알고 있어 내가 알아서 잘 한텐데 바빠서 한두번 담가둔 거를 그거를 못참고 잔소리를~
여튼 부장님 이야기 좀 해보겟움
오늘 나 술 옮기는데 부장님이 나 지켜봄
첨엔 몰랐는데 갑자기 옆에 계시길래 ㅇ,.ㅇ 이러고 있었더니 웃고 가심
여전히 내가 빤히 쳐다보면 왜... 하심
진짜 한치의 가차도 없이 날 부려먹음
술 빡스 들어줄만도 한데 네버 안 들어줌
쓰레기통 ㅜㅜ 냄새나는 쓰레기통 치우는 것도 내가 ㉻………🚬
저녁 먹고 용기내서 커피 태워드릴까요.. 했는데
ㅇㅇ 해서 부장님 커피 태우고 내거 태우고 부장님 담타 할 동안 기다리다 지쳐 나 먼저 먹고 있었는데
내가 ㅇㅂㅇ 하고 마시고 있으니까 웃으면서 내거는 하심
바로 그걸 노렷다 정수기 위에 안 보이게 올려뒀던 거 그제야 건내드림
니것만 태워서 먹는 줄 알고 놀랐다 이럼 ㅋㅋ
응 일부러 놀라게 하려고 그런거야~ 부장님 당황한 모습 볼려고 일부러 그런거야~
오늘 쫌 힘드러서 앞치마 주머니에 손 넣고 내 가방에 쿠션 가지러 창고 들어갔는데 세탁기 돌리던 부장님이 놀래서면서
강아 깜짝놀랐다 니 주머니에 손 넣고 담배피러 오는 줄 알고 ㅋ
이래서 아~ ㅋㅋ 저는 담배 안 피워요~~ 하고 가방에 있던 쿠션 꺼내서 다시 나감
저 담배 끊었어요 라고 해볼걸 지금 와서 해보는 생각
오늘 대화 쫌 많이 함 술 빡스 어디에 둘지 같이 고민하면서 토론함
퇴근 할 때 꼭 안녕히 계세요 하면 어 그래 하고 나 쳐다봐주시는데 나도 그때 부장님 꼭꼭 보고 70도 인사하는 거 보여드리고 나감
출근 할 때도 안녕하세요 인사 꼭 함 전에 ㅅㅂ 바빠서 (사실 쫌 귀찮아서) 안 했다가 강아 니 나한테 인사했나 라고 해서 진짜 개뜨끔 아니... 존니 우리 할이버지 같애 개꼰대 ㅋㅋㅋㅋㅋ
그래서 아니요.. ㅎㅎ 안녕하세요~ 했더니 그래 하심 시파 ㅋ 내가 관찰중이니 암말 않지 어디가서 그런 소리하면 엠젵애들한테 뒷담까여요 (지금도 까이는 중)
물론 인사는 중요하지~
그리고 그 다음날인가 여튼 그일 있고 얼마 안 있어서 그날도 출근해서 인사 꼭꼭 하고 눈 마주치고 그래~ 소리까지 들었음 내가 부장님과 나눈 대화를 놓칠리가 없거든
근데 갑자기 회 받다가 강아 니 나한테 인사했나 하셔서 헉! ㅜ 저 인사 했어요ㅜㅜ 부장님이 받아주셨잖아요 하니까 아 그렇나 나이 드니까 기억이 가물가물하네라며 민망햇는지 급 본인 디스로 마무리함
그리고 오늘 회덮밥 포장에 부장님이 초장 ㅅㅂ 안 넣어 드렸나봄 전화 받았는데 저기요 아까 회덮밥 포장해간 사람인데요 왜 초장이 안 들어있죠? 이러는 거임
그래서 아 죄송해요 저희가 빠트렸나봐요... 하니까 아... 네... 이래서 혹시... 출발하셨나요... 하니까 ( 당연 출발했을듯 거진 결제하고 나간지 10분이 넘었었음) 아... 예... 뭐... 이래서 나도 그냥 죄송합니다... 이러고 네.... 이러고 끊고 부장님 한테 말하려고 쳐다봤는ㄷ 부장님 귀신같이 나 안 보더라 내가 쳐다보는 거 보였을 건데 한 4초 보다가 안 보시길래 그냥 씍씍거리면서 청소하러 감
어제 라면 먹으면서 부장님이 아... 여서 라면 먹고 집 가서 또 라면 먹겠네 이러시는 거임 그래서 (지금생각하면 나 왜이랬지 싶음 기분이 좋았나봄 ㅈㄴ 나댔음...) 내가 밥 드시면 되잖아요 이럼 아 진짜 말투 시짤 ㅋㅋㅋㅋ ⠀ 극혐이네 ㅋㅋㅋㅋ 한 9시쯤이었음
(집 가서) 밥 드시면 되잖아요 ㅎㅎ
집사람이 밥 안 차리주면... 라면 먹고 자야지
잘 건데 라면을 왜 먹어요?
배고프니까...
자면 배고픔 못 느끼잖아요 ㅋㅋㅋ 그냥 자면 되잖아요
(옆에서 이모가) 늙으면 배고프면 잠이 안 와 (대충 머 이랬나 잘 기억 안 남ㅋㅋㅋ)
배부르면 일케(대자로) 잘 수 있는데 배고프면 일케(새우잠) 자야되잖아
이랬음 진짜 나 존나 잼민이 같았네 씨빨ㅋㅋㅋㅋㅋㅋ
앞으론 자제해야겠더 ㅋㅋㅋㅋㅋ ㅅㅂ개웃김... 부장님 나한테 대답해주면서 뭔 이런애가 다있노 싶었을둣
하 은근 또 적으니까 많네
내일은 또 3시에 출근함 ㅅㅂ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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